암호 도둑 – 에필로그

존 레이먼, 페이스북을 전혀 하지 않아, 쉽지 않다. 그래도 말리사가 받은 이메일이 있으니 손쉽게 그가 소규모 투자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알아냈다. 흔히 말하는 제2금융권? 보다 더욱 나쁜 사채업자라는 것도 확인, 그렇다면 수위가 제일 높은 응징으로. 그는 지금도 여러 가지 소송이 복합적으로 맞불려 있다. 인생 참 바쁘게 산다. 개인 파산 중이라 이리저리 떠돌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는데, […]

암호 도둑 – 하

아파트 세탁실에서 스콧 고메즈, 말리사의 현재 남편, 과 우연히 마주쳤다. 평일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재택 근무 중이었지만, 스콧은 그날 오프였는지 세탁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시끄럽죠?” 미안한 표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단둘이 있는 세탁실이 무거웠는지 스콧이 먼저 내게 물었다. “아이들이잖아요. 어쩔 수 없죠.” 그리고 내가 말했다. “우리 이제 그만 합시다. 싸워봐야 좋아질게 없잖아요.” 전쟁 […]

암호 도둑 – 상

층간 소음.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이런 이유로 소소한 분쟁과 다툼이 종종 일어난다. 나에게도 새로운 이웃이 위층으로 이사 왔다. 어린아이가 하나? 아니면 둘? 굉장한 출연을 예고했다. 소음문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던 시대에 만들어진 아파트, 관리 사무소도 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좋아진 건 없다. 뉴저지, 저지 시티. 오래된 도시. 아파트 역시 100년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