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마당이 있는 집에 가면 언제나 한 귀퉁이에 항아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신주단지, 항아리를 모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땅콩강정과 깨강정을 만들어 작은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두신 어머니. 어머니는 견과류를 무척 좋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어느 항아리에 담겨 있는 것을 알고 있어도 언제나 어머니의 눈치를 봐야 했었죠. 우리 형제가 싸우지 않고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