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Cookie

소문은 마치 수수께끼 같아서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곳을 알고 있었고, 당연히 모른척할 수가 없었다. 누가 그런 행운을 그냥 저버릴 수 있단 말인가. 프린스 스트리트를 지나면 아주 작은 개인 주차장이 나오고, 그곳은 플릿마켓(flea market)으로 알려졌기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혼잡스러웠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펍(Pub) 도 하나 있었다. 그래, 그곳에서 나는 수완과 맥주를 마신적이 있었지. 그렇다, 나는 틀림없이 그 곳을 알고 있었다. 유명한 명품 브랜드 상점이 보인다. 그 때는 없었는데, […]

사내들의 저녁식사 – 1

고기를 굽는 연기 때문에 더욱 북적거리는 고깃집이다. “뭐야 벌써 시작한 거야. 오늘은 삼겹살이라고 하지 않았나? 웬일로 한우?” 천장은 높고, 어두운 고깃집이다. 당연히 오래되었으니 지저분하다. 그러나 우리 동기들은 늘 이곳에서 모임을 갖는다. 벌써 5년째. 재석 옆에 앉는다. 뭐가 그리 급한지 술잔이 달려오고 내려놓기가 무섭게 소주를 채운다. 닥치고 술부터 마시라는 것인가. 철호 상황을 알려야 하나. 일단 술 […]

사내들의 저녁 식사 – 시작하기 전에

아주 짧은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래전에 생각해 놓았던 소재였는데, 간결하게 이야기를 다시 재구성하여 끝내겠습니다. 좀비 장르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바이러스 재난 이야기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천한 실력도 문제였지만, 자료를 찾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여 포기 하였습니다. 그래도 아까운 이야기 같아서 아주 짧은 이야기로 써보려 합니다. 언제나, 어떠한 피드백 환영합니다. joonho@me.com 소설은 전적으로 허구, 간혹 현실에 존재할 […]

장독대

마당이 있는 집에 가면 언제나 한 귀퉁이에 항아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신주단지, 항아리를 모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땅콩강정과 깨강정을 만들어 작은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두신 어머니. 어머니는 견과류를 무척 좋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어느 항아리에 담겨 있는 것을 알고 있어도 언제나 어머니의 눈치를 봐야 했었죠. 우리 형제가 싸우지 않고 서로 […]